지금도 가끔 본가에 가면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신걸 후회한다고 하신다...
어릴적 국민학교라는곳에 다니던때부터 피리도 잘불고 하모니카도 잘부는데 이상스레 음악이론실력이 형편없던 나에게 어머니는 피아노학원을 보내주셨고... 그때부터 나와 음악의 동락이 시작되었다..

-물론 동고는 없다... 힘들때면 내팽개쳤으니까..-

피아노로 부터 시작해서.. 어쿠스틱기타, 베이스기타의 뒤를 이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절반정도를 함께한 드럼까지 .. 그리고 가장 늦게 불이 붙었던 일렉트릭 기타...



유독 일렉트릭 기타가 느리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의 신분상승(어떻게 보면 좌천) 이 가져온 환경의 변화도 있겠지만.. 정말 기타는... 실력이 쑥쑥 늘기는 커녕... 제자리걸음만 항상..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것은 아닌지...
방 한구석에 놓여있는 기타를 보며 미안한 마음도 잠시... 난 노는역2(PS2)에서 헤어나올줄을 모른다..

암튼...현재의 난 기타리스트다... 비록 실력은 형편없어도 난 기타리스트가 맞다..

누구나처럼 나도 현란한 기타연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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