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펨메일, 음란광고 업자에게 넘기고 1억3천만원 챙겨

KTF 직원이 고객 수십만명의 개인정보를 스펨메일이나 음란광고 업자에게 넘기고 억대를 챙겼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시도때도 없이 날라오는 음란광고 문자메시지.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는 스펨메일.

알고 보니 철석같이 믿었던 이동통신업체에서 개인정보가 새고 있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14일 회사 고객 92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로 KTF 과장 김모씨(33)를 구속했다.

김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정보를 이용해 따로 전화광고업체를 차리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다시 음란광고 문자메시지나 상품판매 전화업체에 고객정보를 넘겼고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1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무려 545만여건의 개인정보를 불법광고에 이용한 인터넷 개인정보 중개업자와 음란광고업자 등 8명을 검거했다.

특히 거래된 개인정보 가운데 SK텔레콤 고객 15만명과 인터넷 쇼핑몰 골드텔 고객 30만명의 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대기업으로부터 유출된 양질의 개인정보가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규모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기업체의 보안조치 강화를 당부했다.

CBS사회부 정태영기자 god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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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걸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썩어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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