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블로그답지 못하게 사용한지 어언 몇년.
게으름과 귀찮음에 보름에서 한달치 사진을 한큐에 올려버리고 나몰라라하는 생활
글을 적기보다는 금수강산 사진들이나 올려대고.

이건 내가 글쓰는 재주가 없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원초적 게으름앞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천만 다행인건 블로그에 글 올릴때 날짜를 임의로 설정할수 있어서 사진찍은 날짜를 등록시켜놨는데 이것땜시롱 더 게을러지는건지.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면 티스토리의 글쓰기 폼이 내 게으름내공을 더욱더 증진시켜주고 있는거기도 하고.

어제 밤에 중전이 사진좀 올려놓으라는 구박에 굽신거리며 사진을 등록시켜놓구선 오늘아침에 테터데스크를 설정해놨더니 이게 또 발목을 잡기 시작하네.

이거 업데이트가 느리면 바로 뽀록나게 생겼으니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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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적으로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게으름에 만사가 귀찮아지고 피곤해지니
한달이나 사진올리는걸 잊어버렸다기보다는 외면해버렸네.

요즘들어 강이의 모습에 또다른 엽기를 느끼니 이것참.
주일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땡깡부리는거나, 형먼저 깨우라고 지 형을 손가락질 한후 떼구루루 굴러서 구석에 박히고. 약먹을때 형먼저 주라 해놓고 산이 약먹는 사이 도망치고.

어쨋던 부쩍 큰거 같아서 대견하긴 한데, 왜 우리 아들들은 다 얍삽한것부터 배워나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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