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를 압박하는 오만가지 이유가 쌓이고 쌓여서... 큰형님 차로 운전연수를 받게 되었으나..
역시나 힘들다..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난 운전을 하고싶다는 욕구가 0%다...
너무 더운 여름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아이들과 걸어갈때..물론 미안하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두 아들넘에게 미안한 마음에... 차가 있고 운전을 한다면 그들도, 나도 훨씬 편할텐데..라는 생각... 허나 이생각도 집에 들어와서 씻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샤르르~

곰곰히 생각해보니..난 운전에 흥미가 없는게 아니라 운전이 무서운거다..
얼마전부터 아내와 중고차구입과 운전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확신이 섰다..

나는 운전이 무섭다...

어제는 그 무서움을 뒤로하고 형님차로 운전연수를 받았다...물론 장롱면허는 있으므로... 걍 하면 되는거다..
집에서 출발해서 간석동,주안을 지나 청라지구에 갔다가 계산동을 돌아서 농수산물시장까지..
농수산물시장에 잠시 들러 복숭아를 산뒤....형님에게 고만할라요...한마디 한후에...조수석 탑승..ㅋㅋ
우리형님 많이 무서우셨을꺼다... 그래도 그런내색 별로 안하시고 옆에서 잔소리만으로 가르쳐주시고... 가끔 고난이도의 운전이 필요한 지역은 직접 운전하셔서 나를 수렁에서 구해주시고..ㅋㅋ
두시간반정도의 안전운전을 마치고 난 뒤 우리집에서 식사를 하시던중 아내와 대화하시던 형님의 한마디..

"40분 거리를 두시간반동안 돌았네..."

그래도 대단한거다.... 난 그 두시간반동안...사실 우리형님의 말이 거의 안들렸거든... 몇마디 한거같지도 않고.. 암튼.. 이제는 나때문이 아니라...우리 가족때문에.... 선택한 운전이니... 잘배워서... 잘해야겠다..

차는 어디서 뚝~ 떨어지냐고??
일단 운전이나 잘 배우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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